2016년 3월부터 시작된 키즈코와의 인연..

저희 아인 4살 때 미국에서 프리스쿨을 다닌 경험이 있는 아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만 2-3세 아이가 무슨 영어를 배웠을까 싶긴한데 당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엄마욕심에
그냥 일반유치원에 보내기엔 뭔가 아까운 생각이 들어 영어유치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었죠.
집 근처 타영유 2곳을 먼저 상담하러 가봤는데 너무 학습적인 면에 치우쳐 있는 프로그램,
삭막해 보이는 교실환경이 5살 아이를 보내기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은 찰나에 키즈코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단독건물에 엘리베이터를 타지않아도 돼서
시설면에서 안전해 보였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미국 프리스쿨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교실에 걸려있는 아이들이 만든 craft들, 동그랗게 나열 되어있는 책상들, 벽에 붙어있는 학습자료들,
다양한 책들을 구비해놓은 예쁜 도서관까지.. 원 분위기 전체가 유아들 눈높이에 맞춰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 달 한 주제로 수업하는 것도 좋았고
태권도, 체육수업, 팩토, 영어뮤지컬, 음악, 악기, 요리수업 등등 전인격적인 수업이 이루어지는 곳 같았습니다.
이렇게 아이를 키즈코에 보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만 2년 아이를 보내보니..

아이가 유치원 생활을 참 즐거워하네요. 저에게 키즈코에 보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도
한 적도 있었어요.ㅎㅎ
솔직히 키즈코는 소위 말하는 학습적인 영유가 아닌게 좋아서 선택을 하기도 하였지만
그렇다고 영어가 뒤쳐지는 건 또 싫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영유 엄마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키즈코 졸업생 엄마들
이야기도 들어보니 우리 아이들이 타 영유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실력면에서 절대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더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즐겁게 배우면서 실력도 좋으니 더 바랄 바가 없지요:)
한 달에 한 가지 주제로 심도있게 학습하기 때문에 관련지식도 많이 늘어나고 그와 관련된 craft 활동도 많아서
지능발달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시기 아이들 손으로 만드는 활동이 참 중요하니까요.
아이들이 신체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도 적절히 배치 되어 있는 것도 참 좋고요.(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키즈카페가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또 하나 너무나 만족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집에서 아무것도 안해줘도 초등학교 준비가 절로 되니 이건 정말
대 만족입니다. 참고로 아이들 개별 수준에 맞춰 진행해주시니 더욱 더 만족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너무 좋으세요.ㅎㅎ

마지막으로 영유 보내면서 걱정하게 되는 또 한가지..
아이들 케어와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키즈코 선생님들 모든 분들이 아이를 사랑으로 잘 돌봐주셔서
아이 정서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희 아이가 6세 초반에 제일 친했던 친구가 사정상 원을 떠나게 되어서
너무 많이 힘들어했는데 담임선생님이 많은 신경을 써주셔서 아이가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전보다 더 즐겁게 원 생활을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아이가 5세 때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고 뒷처리를 원어민 선생님이 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ㅎㅎ

5세 apple반 때 평생 함께 할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6세 lemon반 때 정말 열성적이고 사랑이 넘치시는 Emma선생님을
만나 아이가 인격적으로도 학습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했네요. 7세 watermelon반에서의 생활도 참 기대됩니다.^^

아 저희 둘째도 3월부터 키즈코에 다녀요~ 우리 사랑하는 오형제, 키즈코에서 좋은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께 사랑받으며 즐거운 유치원 생활하길 바라봅니다.
은평구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키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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